2013-10-17 12.41.36-.jpg

 

이번 가을 내내 혼란에 빠지게 한 꽃들이 있습니다.

우선은 생김생김이 너무 비슷하고요.

도감마다 설명이 너무 두루뭉술해서죠.

얼마 전 소개한 향유와 꽃향유가 그렇고요.

여뀌와 개여뀌가 또한 그러합니다.

이질풀과 쥐손이풀도 아직 감감해요.

오늘 소개하는 산국(山菊)과 감국(甘菊)도 마찬가지.

 

물론 인터넷 뒤져보면 이들을 구분해주는 고수들 많아요.

하지만 설명 포인트가 조금씩 달라 딱히 머릿속에 들어오진 않죠.

그러니 막상 현장에서 만나면 혼란에 빠지곤 합니다.

서식장소 따른 변이도 추가로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요.

고수분들이 현장에서 또박또박 설명해준다면 모를까.

독학으론 이들을 구분한다는 건 불가능하리라는 예감입니다.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사부(師父) 찾아 나서야겠어요.

 

2012-10-30 16.19.03-.jpg

 

여러 설명 종합해 ‘산국’ 으로 보이는 것 소개합니다.

국화과 산국속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Chrysanthemum boreale.

들국화의 한 종류로 개국화, 들국이라고도 해요.

산지에서 자라요.

높이 약 1m.

뿌리줄기는 길게 벋으며 줄기는 모여나고 곧추섭니다.

줄기에 흰털이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요.

 

2013-10-17 11.34.27-.jpg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

길이 5∼7cm, 나비 4∼7cm.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어요.

잎자루는 길이 1∼2cm.

 

2013-10-23 11.36.20-.jpg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핍니다.

가지와 줄기 끝에 우산모양으로 달립니다.

두화(頭花)는 지름 1.5cm 정도.

중심부에는 많은 수술과 암술이 뭉쳐 있어요.

화관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10∼11월에 익어요.

길이는 1mm 정도.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대요.

하지만 꽃은 독성이 있어 식용하지 않는 게 좋대요.

꽃은 진정,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이 있고요.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한답니다.

생약명은 야국화(野菊花), 고의(苦薏), 의화(薏花).

 

산국과 비슷한 감국은 맛이 달아 감국이라네요.

꽃잎이 꽃판보다 길다, 줄기에 붉은빛, 잎은 긴 편,

아래쪽에서 가지를 친다, 비스듬히 누운자세, 반그늘에 잘 자란다.

산국과의 차이점은 이토록 많아요.

하지만 이런 특성이 서로 뒤섞이면 구분 불능이 되는 거죠.

 

이것으로 올해 일기는 끝을 맺습니다.

먼저, 그간 감사했다는 말씀.

내내 행복하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별도의 고별사를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건 10월의 마지막날인 내일 생각해보겠습니다.

 

부간산거사 배상.

 

2013.10.30

 

피엔에프뉴스 / www.pnfnews.com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