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디지털 치료제 관련 글로벌 간담회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일 ‘광주 ACE Fair’ 행사에서 진행된 본 간담회는 ‘디지털 치료제,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묻다’ 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치료제의 미래 형태 및 요소에 대해 디지털 치료제가 환자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게임의 요소가 반영될 필요는 있지만, 디지털 치료제는 치료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므로 의학에 기반한 과학적인 알고리즘으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진행을 맡은 한덕현 교수(중앙대학교병원)는 ‘디지털 치료제가 질병을 다루는 분야인만큼, 보수적인 면이 많은 산업이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임상을 통한 효과가 입증된다면 의료계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디지털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패널로 참석한 크리스 와즈덴은 ‘디지털 치료제를 도입하려는 대형 제약회사 및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는 전 세계적인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으며, 데브라 라이젠탈은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도입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디지털 치료제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료보험의 적절한 환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박주호 대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의약 분야가 디지털 치료제 분야로 우리나라는 IT 및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만큼 충분히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며 ‘디지털 치료제 산업이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데이터심의위원을 맡고 있는 이소정 변호사는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를 위해서는 법령에 정확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굉장히 기술적인 부분이 많은 산업이기 때문에 법령을 마련하기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고, 보험연구원의 김규동 연구위원은 ‘디지털 치료제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상당한 데이터를 축적한 후 효과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건강보험에서 이를 보장해 주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임정호 본부장 ‘신 산업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규제 문제로 패스트트랙과 같은 지원 정책이 필요하고, 더불어 의료계, 보험사, 개발사 등 다양한 이해 집단 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와 관련된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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