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는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멀티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클라우드에 대한 일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과 향후 자사의 모든 IT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형(as-a-service)으로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를 소개했다.
온프레미스와 비교하여 퍼블릭 클라우드가 비용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대개의 경우 예기치 않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에서 각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IT 리소스를 배치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핵심은 일관된 인프라, 운영 및 일련의 원하는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one-size-fits-all 솔루션이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위치, 즉 데이터 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원하는 엣지(Edge)에 자유롭게 워크로드를 운영하기 힘들다. 실제로 ESG Research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점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2%는 클라우드 전략이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7%가 일부 워크로드를 이미 온프레미스로 되돌렸다고 답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특정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이 온 프레미스에 가장 적합한 워크로드를 동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조직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를 운영 모델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클라우드를 단지 "위치"로 접근하는 경우 위 언급된 혜택을 얻을 수 없다. 데이터 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인프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이러한 환경이어야만 모든 워크로드에 대한 가치가 확장된다.
이를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킹, 데이터 보호 등 전체 포트폴리오에 걸쳐 프라이빗, 퍼블릭, 엣지 등 모든 클라우드에 대한 일관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고객의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 ▲고객의 경험 혁신 그리고 ▲업계 최고의 VMWare 솔루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스토리지를 구입하든 서버를 구입하든, 필요로 하는 일관된 개발자 API, 각 경험과 함께 제공되는 일관된 일련의 항목, 일관된 관리 기능 집합이 존재한다. 이러한 일관성이 확보되어야 클라우드 경제성을 누릴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형(as-a-service) 경험이 선제 조건이 된다.
조직에서 클라우드 요구 사항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도입할 때, 델 테크놀로지스는 특정 인프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이고 일관적인 기술 경험과 결과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예를 들어 V엑스레일(VxRail)에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을 탑재하는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플랫폼(Dell Technologies Cloud Platforms)이나,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를 위한 파워스케일(PowerScale),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스택을 통합한 솔루션 등은 모두 이러한 운영 모델 전략의 일부이다.
앞으로 델 테크놀로지스가 더욱 집중하려는 것은 보다 일관성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이 추구하는 솔루션을 As-a-Service 형태로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 경험 혁신이란, 단일 창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 배포, 관리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여정의 모든 단계를 수정하고 단순화하는 것이다. 최근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Dell Technologies Cloud Console)’은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조직이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공급 업체에 관계없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최고의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하나의 화면으로 결합하고, 단일 셀프 서비스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전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와 통합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모던 애플리케이션을 기존의 데이터센터 혹은 엣지나 클라우드 등 어디에서 운영하든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중 V엑스레일(VxRail)은 양사의 공동 엔지니어링의 좋은 예로서 HCI 계층과 VMware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택이 하나의 완전하고 자동화된 턴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환경으로 관리된다. 강력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가치 실현 시간 및 서브스크립션 유연성을 보장하며, 구현 프로세스 간소화, 가치 창출 시간 단축, 더 많은 소비 옵션을 제공한다. 향후 델 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 탄주(Vmware Tanzu)’와의 긴밀한 통합과 자동화된 배포 프로세스 개선 및 구축시간 단축 등 추가적인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김성준 한국델테크놀로지스 데이터센터 컴퓨트&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이 델의 비즈니스 전략 및 NH농협은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델은 NH농협은행의 클라우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클라우드 로드맵을 수립하고, 2018년 IaaS(Infra as a service)를 도입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금융 거버넌스 및 아키텍처를 고려한 PaaS와 SDN 도입으로 새로운 표준화 수립했다. NH농협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신속한 대응과 비즈니스 워크로드를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여 고객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새로운 표준화 작업을 통해 NH농협은행은 ‘피보탈(Pivotal)’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인 ‘PAS(Pivotal Application Service)’를 기반으로 자동화 레벨의 PaaS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갖추면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운영할 때,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VM웨어 NSX-T’를 도입하며 제1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오버레이 SDN 게이트웨이 중심의 네트워크 가상화를 구현했다. 이로써 L2에서 L7까지 폭넓은 서비스 레이어를 갖추고 VM(가상머신), 베어메탈, 컨테이너, 물리 서버,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등 모든 유형의 인프라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VM웨어의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vSAN과 델 EMC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중심으로 서비스의 중단 없이 즉각적인 스케일 아웃의 IaaS 클라우드 환경에서 올해 PaaS 환경으로 클라우드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델은 ‘프로젝트 에이펙스(APEX)’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는 지난달말 공개된 새로운 이니셔티브로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통합하여 서비스로서의 클라우드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이다.
IDC 연구에 따르면, 2024년까지 Edge 단의 인프라스트럭처는 75% 이상,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는 50% 이상이 서비스모델(즉, As-A-Service) 형태로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프로젝트 에이펙스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어떠한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지부터 어떻게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까지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서비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콘솔을 통해 단일 웹 인터페이스로 일관성 있는 경험으로 제공된다.
이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은 고객이 전체 클라우드를 탐색하고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As-A Service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고객은 클라우드 제품, 서비스 및 솔루션을 통합된 마켓플레이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필요한 클라우드를 서비스 솔루션형태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은 여러 클라우드 환경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각각의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워크로드와 솔루션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배포할 수 있다.
‘STORAGE AS-A-SERVICE’는 프로젝트 APEX를 통해 첫 번째로 런칭하는 서비스로, 2021 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은 종량제를 통해서 사용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게 되고, 클라우드 콘솔 스토리지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 및 축소할 수 있다. ‘Cloud Console storage as a service’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소유하고 운영한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국내 고객사의 CIO와 CEO로부터 디지털 전환 투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IT 환경을 급속하게 전환하려는 의견이 많다”며 “국내에서도 구입 모델에서 빌려 쓰는 모델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의 패턴을 따랄 것으로 보이며, (전환) 속도와 규모는 이전보다 빨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엔에프뉴스 pnfnews@pn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