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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세돌 九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의 대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300여명이 넘는 국내외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펼친 간담회에는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을 비롯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딥블루’가 체스를 통해 인간을 상대로 승리한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경우의 수가 체스보다 많다는 바둑에서 ‘알파고’가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는 오는 9일 1국을 시작으로 10일 2국, 12일 3국, 13일 4국, 15일 5국이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특별 대국장에서 5번 대국이 진행되며 매 경기일 오후 1시에 경기를 펼쳐친다.


대국 시간제한은 각 2시간으로, 이후 1분 초읽기가 3회씩이 주어지며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접바둑이 아닌 호선)에 따라 경기가 진행된다. 이는 알파고가 중국 바둑 규칙을 기반으로 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미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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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이에 앞서 이세돌 九단은 지난 2월 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프레스 브리핑’에서 5-0 또는 4-1 스코어를 예상하며 승리를 장담했다.


이번 대국은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채널, 네이버, 한국 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1차 대국이 진행되는 9일 KBS 2TV는 녹화 중계를 진행한다.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 해설이 제공된다. 한국어 해설은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유창혁 九단을 비롯해 김성룡·송태곤 九단, 이현욱 八단이, 영어 해설은 서양인 중 유일하게 프로 9단을 획득한 마이클 레드먼드 九단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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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챔피언에 도전하는 내일은 인류사에 매우 중요한 하루”라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이벤트는 인류의 커다란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슈미트 회장은 “지난 30년간 인공지능은 추운 겨울을 보냈지만, 최근 10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다”며 “이를 통해 수백 개의 언어를 전화기로 동시통역하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엔에프뉴스 / www.pn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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